학회연혁

학회의 태동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PNL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성건 교수가 1984년 독일에서 열린 제2회 Endourology 학회를 다녀와서 처음 PNL을 시도하였으며 1986년부터 각 대학병원에서 PNL에 대한 장비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1987년 2월 2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앙대병원에 도입되었으며 5월에는 가톨릭대와 경희대에 연이어 도입되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1987년 4월에는 미국 Long Island Jewish Medical Center의 Arthur D. Smith가 방한하여 이화의대와 서울 의대에서 Endopyelotomy시술을 시행하였고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있었던 비뇨기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Recent Advances in Endourology’란 제목으로 특강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후 노충희, 박영요, 이춘용, 이영재, 황태곤 교수 등이 모여 서로의 경험담이나 실패담 등을 토론하면서 지식을 교환하였으며 지속적인 모임이 되었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동호회의 모임이 활발하게 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본 학회에서도 1991년 9월 11일 드디어 23개 의과대학의 젊은 교수들이 모여 Endourology동호회를 정식으로 발족시키기로 결의하고 내시경비뇨기과학 동호회라는 명칭 하에 회장에 이무상 교수, 총무에 황태곤 교수를 추천하였다. 그 당시 동호회의 목적으로는 내시경수술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던 소모품의 보험청구 문제와 case summary sheet를 공동으로 소유하여 각 교실마다 같은 양식으로 자료를 축적하여 발표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며 1991년 11월에 동호회의 결성을 알리고 입회를 의뢰하는 동호회 이름으로 된 공식 안내문이 처음 발송되었다.